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여권 총선 패배 이후 윤석열 대통령이 꺼내든 첫 번째 보완책, 법무수석실 신설입니다. <br> <br>대선 때 폐지했던 민정수석실을 사실상 되살리는 건데요. <br> <br>민정비서관과 반부패비서관 신설도 유력합니다. <br> <br>민심 밑바닥 여론을 날 것 그대로 청취하기 위해서라는데 임기 중반 사정 강화 아니냐는 곱지 않은 시선도 있습니다. <br> <br>조영민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실에 민정비서관과 반부패비서관 기능을 부활시키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. <br> <br>법무수석비서관을 신설하고, 그 밑에 기존 공직기강비서관과 법률비서관 외에 두 가지 기능을 더하는 방안이 유력합니다. <br><br>민정은 국정운영 관련해 바닥 민심 정보를 수집하고, 반부패는 공직자 범죄 첩보 등을 점검하는 역할입니다. <br><br>윤 대통령은 최근 "대통령이 듣기 거북한 이야기도 다 보고하는 것이 민정이고, 그런 이야기를 들어야 대통령의 귀가 열리는 것 아니겠느냐"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><br>참모진이 한 번 거른 정제된 여론이 아닌 날것 그대로의 민심을 들을 수 있는 창구를 만들겠다는 것입니다. <br> <br>여당의 총선 참패 후 민심을 더 세세히 듣고 공직기강을 잡겠다는 취지로 보입니다. <br> <br>윤 대통령은 오늘 한덕수 국무총리에게도 "공직사회에 일하는 분위기와 기강을 다시 잡아달라"고 주문했습니다. <br> <br>앞서 윤 대통령은 민정수석실 폐지를 약속했습니다. <br> <br>[출근길 문답(2022년 5월)] <br>"공직자 비위정보 수집하는 것 그런 거 안 하고, 사정은 그냥 사정기관이 알아서 하는 것이고 대통령비서실이 사정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안 하고…" <br> <br>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"과거 논란이 된 민정수석실의 사정 기능을 되살리자는 취지는 아니다"라고 선을 그었습니다. <br><br>하지만 공약을 뒤엎고 총선 이후 선거법 위반 수사가 본격화되는 시점에 야권을 겨냥한 사정정국용 아니냐는 야당의 비판도 예상됩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조영민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한규성 박희현 <br>영상편집 : 김태균<br /><br /><br />조영민 기자 ym@ichannela.com
